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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단골 장소, 하와이 카우아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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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단골 장소, 하와이 카우아이 섬
  • 여하연 기자
  • 승인 2019.10.15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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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오래된 섬 카우아이 섬은 할리우드 영화 촬영지로 각광 받는 섬이다.
원시적인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카우아이 섬에서 꼭 가봐야할 스폿 4.
카우아이 섬은 하와이의 원조 섬으로 불리운다. ⓒ전재호
카우아이 섬은 하와이의 원조 섬으로 불리운다. ⓒ전재호

하와이의 여러 섬을 여행한 사람들에게 항상 묻는다. “어떤 섬을 가장 사랑하나요?” 하와이의 주요 섬을 두루 여행한 사람들, 하와이를 구석구석 여행한 사람들이 꼽는 최고의 섬은 상대적으로 다른 섬들에 비해 덜 알려진 ‘카우아이다’. 카우아이는 하와이의 6개 주요 섬(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하와이 아일랜드) 중에서 네 번째로 크고(곧 두 번째로 작은 섬이란 뜻)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 섬의 진가가 규모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섬들이 고개를 조아리게 하는 결정적 카드가 있는데 그것은 카우아이가 하와이섬의 원조라는 사실이다. 카우아이는 하와이제도에서 가장 먼저 생성된 섬이다. 하와이를 세상에 알린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 처음 도착한 곳도 카우아이다. 그래서 하와이 사람들은 카우아이를 신성하게 여긴다. 카우아이의 별명은 ‘신들의 정원’이다. 별명답게 하와이 어디서든 보이는 코코넛 나무조차 풍채(?)가 남다르다. 하늘을 향해 더 높이 쭉쭉 뻗어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 자연림과 550만 년간의 풍화작용이 빚어낸 해안 절벽 나팔리 코스트, 태평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와이메아캐니언 등 날것 그대로의 자연을 만날 수 있어 <아바타>, <쥬만지>, <쥬라기 공원> 등 수많은 영화가 이 섬에서 촬영됐다. 카우아이에 가면 꼭 가야하는 곳 4곳을 추려봤다.

그림 엽서 같은 킬라우에아 등대 ⓒ전재호
그림 엽서 같은 킬라우에아 등대 ⓒ전재호

1 킬라우에아 등대

킬라우에아 등대는 1913년 하와이 제도의 최북단에 세워진 등대로 절벽에 위치하고 있어 빨간 지붕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킬라우에아 포인트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전망대 앞에 서면 고래잡이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한 빨간 지붕의 등대가 보인다. 태평양의 넓은 바다가 펼쳐져 가슴이 확 트인다.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하날레이 베이 ​하날레이 베이는 영화 '디센던트'와 '소울서퍼'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전재호​
하날레이 베이는 영화 '디센던트'와 '소울서퍼'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전재호​

2 하날레이 베이
세계를 떠돌며 글을 쓰던 무라카미 하루키가 하와이에서도 가장 사랑했던 섬이 바로 카우아이고, 그중에서도 하날레이 베이는 그가 특히 아꼈던 곳이다. 하루키가 별장을 얻어 글을 쓰고 달리기를 했다는 곳이다. 하날레이 베이는 조지 클루니가 출연한 영화 <디센던트>와 <소울 서퍼>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서퍼와 피크닉을 즐기는 현지인 가족들이 여유로운 바닷가 풍경과 근사하게 어우러진다.

나팔리 코스트의 비경 ⓒ전재호
나팔리 코스트의 비경 ⓒ전재호

3 나팔리 코스트
노스쇼어에 위치한 나팔리 코스트는 27킬로미터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암석을 쪼갠 듯 기이한 모양의 산봉우리가 이어지며 비경을 선사한다. 포트 앨런에서는 스노클링과 세일링 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는 보트가 매일 아침 출발한다. 스노클링 포인트에 다다르면 구명조끼와 핀을 달고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나 팔리na pali가 하와이 말로 ‘절벽’ 을 뜻하는데, 보트로 2시간 정도 항해하면 나팔리 코스트의 하이라이트인 에메랄드 해안 절벽 앞에 당도한다. 보트 위에서는 돌고래가 바다 위를 뛰노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하와이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우는 와이메아 캐니언 ⓒ전재호
하와이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우는 와이메아 캐니언 ⓒ전재호

4 와이메아 캐니언
구불구불한 협곡 아래로 바위산과 구릉지, 골짜기 등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와이알레알레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강줄기와 홍수에 깎여 만들어진 와이메아 캐니언은 태평양에서 가장 큰 협곡이다. 마크 트웨인은 이 협곡을 ‘태평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극찬했다. 협곡에는 주변을 잘 둘러볼 수 있는 전망 좋은 포인트가 많다. 그 중 가장 좋은 곳이 칼랄라우 전망대다.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협곡 전역과 알라카이 습지 근처까지 이어지는 72킬로미터 길이의 길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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