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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우리 냥이, 댕댕이 위한 환상의 나라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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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우리 냥이, 댕댕이 위한 환상의 나라가 온다
  • 황은비 기자
  • 승인 2020.01.06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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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인구 1천만 시대, 불경기에도 관련 산업 호황
-전국 지자체, 반려동물 관련 복합시설 조성에 발 벗고 나서
-강원 평창, 롯데월드 4배 면적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호황인 산업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반려동물 산업이다. 국내 반려동물인구가 1,000만 이르는 시대,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따라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크게 늘면서 매년 큰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지역 관광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의 반려동물인구는 6명 중 한 명꼴인 1,000만에 이르지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뒷받침하는 시설이나 제도 마련은 출발선을 막 벗어난 정도다. 다행히, 2014년부터 전국에 동물등록제가 시행되고 난 후 사회적 인식 변화를 비롯해 반려동물인구와 동물의 복지 수준도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제 기본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삶을 기대하는 이가 많다. 2019년부터 속속 들려온 관련 시설 조성은 반려동물인구에게 무엇보다 기다리던 소식일 것. 이따금 반려동물 관련 사건 사고로 인해 제기되어 온 갈등 문제에 관해서도 탁월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의 지자체 및 기업체가 발 벗고 나선 상태이며, 대표적으로 강원 평창군이 2020년 6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경기 광명, 전북 임실 등도 조성 계획을 알렸다.

국내 반려동물인구 1,000만 시대, 전국 곳곳에 복합테마파크 조성이 예정돼 있다. ⓒPixabay
국내 반려동물인구 1,000만 시대, 전국 곳곳에 복합테마파크 조성이 예정돼 있다. ⓒPixabay

아직 시간은 조금 남았지만, 개장 예정인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소개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책만 바라는 댕댕이, 그리고 언니, 오빠와의 즐거운 시간을 기다리는 모든 반려동물과 함께 기다림의 미학을 즐겨보자.

롯데월드 4배 면적, 강원 평창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2018 동계올림픽의 현장이자,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강원 평창에 롯데월드 4배 면적의 반려동물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물론, 수영장과 애견호텔, 관광호텔, 종합 휴양시설 및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메디컬 연구센터와 애견추모관 등 반려동물 의료∙장례 시설도 마련된다. 평창군은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글로벌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활용하여 이 시설을 국내외 반려동물의 메카로 완성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에는 ‘삼양꼼빠농’의 투자액 500억 원이 투입되며, 면적은 18만 1천 613㎡에 이른다. 오는 6월 착공해 2023년 준공 계획이다.

광명시는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제도 및 캠페인을 마련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시는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제도 및 캠페인을 마련하고 있다 ⓒ광명시

경기 광명, 광명동굴과 함께 찾는 반려동물 시설 조성

광명시도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광명동굴지구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면적 5,500㎡를 마련하고, 2026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공원은 반려동물 놀이터와 동물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복합 시설로 꾸민다. 광명시는 반려견 가구 수가 전체 세대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 같은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한, 수도권 및 광명시 대표 명소인 광명동굴지구에 자리한 만큼 주변 지역의 반려인들이 폭넓게 찾을 만한 명소로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더불어, 테마파크 조성에 앞서 올해부터 ‘반려동물 건강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북 임실 오수반려동물테마파크, 22년까지 80억 원 투입

전북 임실에 들어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관련 문화시설인 펫카페, 레스토랑, 반려동물 놀이터와 동물매개치유센터로 조성한다. 여기에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국민여가캠핑장 및 공공동물 장묘시설도 더해질 전망이다. 임실군은 오수면을 완전한 반려동물산업 거점 지역으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밝혔다.

임실에 들어서는 오수반려동물테마파크 조감도 ⓒ임실군
임실에 들어서는 오수반려동물테마파크 조감도 ⓒ임실군

이 밖에도 강원도 곳곳에 반려동물 관련 시설 준공 소식이 이어졌다. 춘천에는 애견 전용 문화 및 놀이시설이 도립 센터 규모로 설립 논의 중이며, 올 4월에는 ‘춘천애견박물관’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횡성에서는 (주)한미금융그룹이 기존 보유하던 펜션단지를 반려동물테마파크로 전환한 시설이 올해 초부터 운영 예정이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반려동물 시설 조성 계획이 좌초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문화가 자리를 잡는 과도기적 측면에서 최근 전국 각지의 반려동물 관련 복합시설 조성 계획은 여러 분야의 환영을 받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발전은 물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모두 어우러지는 사회적 분위기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길 원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해당 소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국내 지역 관광의 균형 발전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의 정착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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