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11-20 10:15 (월)
사람들에게 ‘여행’ 하면 떠오르는 것을 물었다
상태바
사람들에게 ‘여행’ 하면 떠오르는 것을 물었다
  • 황은비 기자
  • 승인 2020.02.26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인사이트, 여행소비자 대상 여행 연상어 설문 조사
-현지인과 여행자의 ‘여행’ 이미지 다른 것으로 나타나
-상위 1~5위는 먹거리, 바다, 계곡, 해변, 축제 순

‘여행’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컨슈머인사이트가 여행 소비자를 대상으로 ‘여행’이 연상시키는 것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단순하지만, 흥미를 유발하는 이번 조사 결과, 같은 여행소비자라고 해도 현지인과 여행자의 관심 분야 및 여행 이미지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5만 5,000여 명에게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추천할 만한 관광자원에 대해 자유롭게 적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국 여행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여행 추천 및 연상 키워드 조사 결과 ⓒ컨슈머인사이트
전국 여행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여행 추천 및 연상 키워드 조사 결과 ⓒ컨슈머인사이트

그 결과 수집된 7만여 건의 코멘트 중 관광에 유의미한 약 22만 건의 단어가 나왔다. 이 단어들을 키워드라고 생각할 때, 핵심 관심사에는 의견이 모였다. 반면, 같은 지역을 두고 여행자와 현지인이 떠올리는 여행의 이미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전국을 통틀어 여행지에서 가장 먼저 연상된 키워드는 먹거리, 바다, 계곡, 해변, 축제가 차례로 상위에 올랐다. 대중적으로 두루 관심이 높은 먹거리 연상률이 역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자연 중에서도 물에 관련된 바다, 계곡, 해변 등이었다. 따라서,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사는 주로 물가에서 자연을 즐기며 식도락을 찾는 데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행자와 현지인이 떠올리는 추천 키워드도 먹거리와 자연에서는 일치했다. 다만, 현지인은 먹거리나 축제 등에 집중했고, 여행자는 바다와 해변을 우선으로 여기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즉, 현지인은 일상적인 즐길 거리를, 여행자는 여행지에서 누릴 수 있는 특색 있는 즐거움을 찾는다는 결론을 유추할 수 있다.

전체 여행자들이 떠올린 해변 명소로는 부산 해운대가 1위를 차지했다. ⓒPixabay
전체 여행자들이 떠올린 해변 명소로는 부산 해운대가 1위를 차지했다. ⓒPixabay

더불어, 이번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된 여행지 키워드도 흥미롭다. 바다는 강원도 고성군, 해변은 부산 해운대, 축제는 경기도 이천이 1위를 차지했는데, 이천의 경우 도자기축제가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펜션과 계곡에서는 모두 가평이 선두에 올랐다.

여행 트렌드는 나날이 근거리에 집중되고 일상화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비록, 현지인과 여행자의 여행 성향이 상이한 부분도 있지만, 일상 속 즐거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지속 가능한 여행 마케팅 전략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최근 코로나 19 등 각종 악재로 인해 여행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 감염 확산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위와 같은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대비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