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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보고, 캄차카를 대표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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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보고, 캄차카를 대표하는 맛
  • 트래블러뉴스
  • 승인 2019.09.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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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차카의 대자연은 거칠고, 뜨겁고, 장엄하다.
여행자로서 더 반가운 것은 이곳이 연어와 킹 크래브의 최대 산지라는 것.
한껏 얼어붙었던 몸과 온몸의 감각을 깨워줄 캄차카의 대표 음식을 알아보자.
블리니라
블리니 ⓒ전재호

먼저 블리니다. 블리니는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부친 대표 요리인데, 러시아식 팬케이크 또는 크레이프 정도로 보면 된다. 간단히 버터만 발라 먹기도 하지만, 보통 훈제 연어나 치즈, 캐비아, 스메타나(러시아식 사워크림), 꿀, 잼 등 여러 식재료를 곁들인다.

러시아까지 와서 보드카를 맛보지 않고 돌아오긴 어렵다. 명실상부한 러시아의 국민 술이자 심지어 ‘생명의 물’이라고까지 불리는 보드카. 당연히 브랜드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선물용응로 구매한다면 벨루가나 러시안 스탠더드를 권한다.

샤슬릭
샤슬릭 ⓒ전재호

샤슬릭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모양도 맛도 케밥과 흡사한 샤슬릭은 중앙아시아에서 전파된 꼬치구이 요리다. 쇠꼬챙이에 고기와 채소를 꽂아 숯불에 굽는데 소와 돼지, 양, 닭 등 어떤 육류로든 가능하며 빵이나 토르티야에 싸서 먹기도 한다.

러시아에선 본격적인 식사 전 샐러드를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보통 오이와 토마토, 향신료인 우크로프는 꼭 들어가는 편이다. 종종 스메타나나 케피르(러시아식 요구르트)를 곁들이기도 한다.

또 연어의 고향인 캄차카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다. 러시아 최대의 어업 도시답게 이곳은 생선 가공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연어를 부위별로 나눠 말리고, 염도도 다양해 취향을 섬세하게 맞출 수 있다.

샐러드
샐러드 ⓒ전재호

스프를 뺴놓을 수 없다. 추운 지역일수록 수프의 존재감은 더 강력해진다. 캄차카도 마찬가지.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무척 다양하지만 생선 수프인 우하는 특히 캄차카답다. 생선과 채소를 넣어 맑고 담백하게 끓여낸 뒤 향신료로 풍미를 더한다.

알코올 중독자가 250만 명에 이른다는 보드카의 나라지만, 술 외에 즐겨 먹는 음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메뉴가 러시아식 과일 주스인 캄포트. 각종 과일과 설탕을 물에 넣고 끓인 뒤 차갑게 마신다.

마지막으로 킹 크랩이다. 킹크랩은 캄차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식재료다. 한국에서 맛보는 대부분의 킹 크래브가 캄차카산일 정도로 유명한데, 아바차만 선상 투어를 이용하면 잠수부가 채취해 바닷물에 쪄낸 대게나 킹 크래브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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