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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 군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여행지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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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 군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여행지 6곳
  • 권아름 기자
  • 승인 2019.09.2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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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로컬 크리에이터, 군산섬김에게 추천 여행지를 받았다.
군산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지 6곳을 꼽았다.

전라북도 군산은 맛집 투어, 레트로 여행, 자연 탐방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일제 가옥을 비롯한 근대 시대의 건축물이 모여 있는 영화동, 월명동이며 육지와 연결된 섬 선유도가 있는 덕분이다. 최근 군산의 청년 창업가들이 모이는 코워킹스페이스 '로컬라이즈 군산'에서 지역의 청년인 '군산섬김'을 만나 여행지 추천을 받았다. 친구들이 군산에 놀러왔을 때 추천하는 여행지 6곳이다. 

ⓒ 더트래블러
선유도해수욕장에서 다정하게 놀고 있는 가족들. ⓒ 더트래블러

1 선유도해수욕장 
신선이 노닌 섬이란 뜻을 지닌 선유도는 고군산군도를 대표하는 섬이다. 내륙과 신시도를 연결한 새만금방조제와 섬과 섬을 이은 연륙교를 통해 차로 접근이 가능해져, 최근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이 섬에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선유8경이 있는데, 그중 하나인 선유도해수욕장은 쭉 뻗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모래사장이 무려 10리에 걸쳐 있다 하여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도 불리는데, 수심이 얕고 파도가 거의 없어 안전하게 해수욕을 할 수 있다. 바다에선 집라인도 즐길 수 있다.

ⓒ 더트래블러
선양동 해돋이공원에서는 도심이 훤히 보인다. ⓒ 더트래블러

2 선양동 해돋이공원
선양동은 일제에 의해 군산항이 개항하며 주거지를 빼앗긴 가난한 조선인이 자리를 잡았던 주거지로, 비탈길로 된 골목에 그때 지어진 오래된 집들이 여전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길 꼭대기에 있는 해돋이공원은 도심과 멀리 금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주민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정자 주변에는 수풀 우거진 산책길이 있어, 원도심 주민에게 휴식처가 되어준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주인공인 초봉이가 살던 동네에 있는 공원이라, 소설 속 명소를 찾는 ‘구불 6-1길 탁류길’에 속한다. 아직 관광객이 거의 없어 옛 동네가 지닌 정취 속에서 사색에 잠기기 좋다.

ⓒ 더트래블러
은파호수공원의 산책로. ⓒ 더트래블러

3 은파호수공원
군산에서 유년기를 보낸 대부분의 이들은 은파호수공원에 대한 추억이 있다. 조선시대에 조성된 저수지인 ‘미제지’를 1970년대 이후 관광유원지로 개발한 호수로, 지역 사람들이 학생일 땐 소풍으로 또는 부모님과 함께 찾은 일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1985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자 호수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호수를 따라 자전거도로와 산책길, 밤이면 아름답게 빛나는 물빛다리, 생태습지 등을 조성했다. 최근엔 공원 주변으로 감각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문을 열었다. 그중 이탤리언 레스토랑인 파라디소 페르두또는 맛있는 음식과 야외 테라스로 지역 젊은이들을 불러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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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새로운 노을 명소인 동백대교. ⓒ 더트래블러

4 동백대교
서해안의 항구도시 군산은 주홍빛으로 물드는 일몰이 아름다운 도시다. 최근 이 도시에 새로운 일몰 명소가 등장했다. 군산과 서천을 잇는 동백대교다. 지난해 12월 말 개통한 다리는 3.19킬로미터의 4차선 도로로 이뤄졌는데, 인도도 있어 천천히 다리를 걸으며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금강과 서해가 마주하는 길목에 자리한 다리는 시원한 풍광을 자랑해, 한낮에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동백대교 인근엔 1982년에 문을 연 지역 대표 횟집인 군산횟집이 자리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동백대교의 우아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뷰는 덤이다.

ⓒ 더트래블러
영화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마이페이보릿. ⓒ 더트래블러

5 마이페이보릿
자칭 ‘영화 덕후’라면 군산에선 이곳에 가야 한다. 일제강점기 때 지은 가옥이 즐비한 월명동에 위치한 마이페이보릿이다. 영화 포스터와 굿즈, 영화 음악 바이닐과 카세트테이프, 영화 관련 서적과 잡지 등 영화에 관한 주인장의 ‘페이보릿’을 판매하는 숍이다. 마블이나 해리 포터, 스타워즈 시리즈처럼 팬층이 두꺼운 영화부터 작품성 있는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취향을 아우른다. 군산이 배경인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과 관련된 아이템도 만날 수 있다. 
LOCATION 전북 군산시 구영1길 38 

ⓒ 더트래블러
개성 있는 군산의 카페, 인투더그레이. ⓒ 더트래블러

6 인투더그레이
군산뿐만 아니라 인근 타 지역의 젊은이들도 찾는 카페, 인투더그레이. 원도심에서 벗어나 아파트 단지가 있는 나운동에 위치한 카페는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메뉴판을 받는 순간 생각이 달라진다. 제철 과일을 활용한 음료나 매일 손수 만드는 베이커리, 이를 담는 빈티지 식기류에서 이곳만의 감각이 묻어난다. 주인장의 취향을 담아 선별한 유럽 빈티지 컵이나 접시는 카페 한편에서 판매도 한다. 빈티지 제품 외에 쓰임이 좋은 디자인의 컵이나 접시, 주방에서 사용하기 좋은 패브릭 제품, 향초 등을 선보이며 작지만 알찬 라이프스타일 숍 역할도 한다.
LOCATION 전북 군산시 서수송1길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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