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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가 대세, 서울에 새로 열린 공유 공간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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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가 대세, 서울에 새로 열린 공유 공간 2곳
  • 권아름 기자
  • 승인 2019.10.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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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유 공간의 시대다.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연 공유 공간 2곳을 소개한다. 한곳은 사무실을, 한곳은 거실을 사람들에게 빌려준다.

9월, 서울에 새로운 공유 공간 2곳이 문을 열었다. 단순히 공간을 대여해주는 곳을 넘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다. 
 

공유오피스와 카페를 겸하는 원앙아리. ⓒ 더트래블러 매거진 전석병
공유오피스와 카페를 겸하는 원앙아리. ⓒ 더트래블러 매거진 강신환

1 원앙아리
독립문 인근 영천시장 뒤편에 문을 연 코워킹 스페이스 겸 카페 원앙아리는 1965년에 만들어진 원앙여관을 개조한 곳이다. 1층에는 유럽의 커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포스트 커피 하우스Post Koffee Haus’가 입점했으며 2층은 코워킹 스페이스로 사용한다. 최근 옛 공간을 개조한 카페에서 유행하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대신 이곳만의 분위기를 담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데, 해외에서 웰니스 공간을 설계해온 대표 한이경은 공간 내 맑은 공기를 위해 흙 없이 자라는 식물로 벽을 채우고, 좋은 취향을 누릴 수 있도록 넓은 테이블에 프리츠 한센의 의자를 놓았다. 전체적으로 모던하면서도 여관의 벽돌벽과 창틀을 전시품처럼 남겨두어 과거의 모습을 현재와 어우러지게 배치했다. 원앙아리는 이 근사한 공간을 단순히 일을 하는 오피스나 잠시 머무르는 카페로 사용하기보단 연주회, 힐링 요가, 꽃꽂이 클래스, 연사를 초청하는 토크 시리즈 등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제공해, 이곳을 찾는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 루프톱에서는 커피와 디저트를 맛보며 도심에서 짧은 휴식 시간을 갖기에도 좋다. 9월에 문을 열어 10월 중엔 본격적으로 코워킹 스페이스 이용자를 모집할 예정이니,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wonangari)을 확인해볼 것.
LOCATION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173-54
TEL 02-6674-1313

영화 보기 좋은 거실을 빌려주는 후암거실. ⓒ 더트래블러 매거진 전석병
영화 보기 좋은 거실을 빌려주는 후암거실. ⓒ 더트래블러 매거진 전석병

2 후암거실
친구들과 모여 놀 수 있는 안락한 거실은 서울에서 홀로 사는 청년들에겐 드라마 속 이야기다. 대부분 원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후암거실은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유 거실이다. 후암주방, 후암서재 등 후암동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공유 공간을 만들어온 ‘도시공감협동조합’과 상도동을 기반으로 한 건축사무소 블랭크Blank가 협업해 만든 새 공간이다. 총 3층짜리 건물의 1~2층은 블랭크의 다이닝 바 공집합이, 꼭대기 층은 후암거실이 자리했다. 누군가의 거실처럼 꾸며진 공간에 4K 빔프로젝터와 5.1채널 스피커를 갖춰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다. 아래층 공집합에서 칵테일이나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도 있다. 공집합에서는 파스타나 리조또 같은 이탈리안 요리를 판매하는데, 이중 고추장을 넣어 우리 입맛에도 딱 맞는 메뉴가 인기가 좋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1가길 47 3층
TEL 070-8839-6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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