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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전국 축제 일정 변동, 출발 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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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전국 축제 일정 변동, 출발 전 확인하세요
  • 황은비 기자
  • 승인 2019.10.15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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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확산 예방 차원 축제, 행사 계획 취소 잇따라
-지자체, 농민 공들인 공연‧행사 물거품 및 지역 경제 타격 우려
-전면 취소 대신 방역 강화 속 연기, 변경 개최 움직임도

국내 여행의 황금기 가을, 태풍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발생하면서 국내 다수 축제·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전면 취소 대신 연기·변경 개최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가을 축제 시즌은 농가에서 한 해 가장 큰 대목인 데다, 축제 취소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 연쇄 효과로 지역 경제 타격을 우려하는 이유다.

농가 수확 시기이자 많은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 9~10월은 연중 대표적인 나들이 시즌이다.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ASF는 발생지역 이외의 행사 등에 직접적인 취소 요인으로 볼 수는 없으나, 생존력 높은 바이러스로 인해 자칫 전국으로 확산될 시 축산 농가에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의 모든 양돈 농가 대상, 모임 및 행사·교육을 금지했다. 또, 돼지를 제외한 다른 가축 농가는 가급적 자제를, 이밖에 개최되는 모든 지역의 축제 및 행사는 방역 태세를 강화하여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경시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축소 개최되는 '성남 축제의날-투모로우랜드' ⓒ성남문화재단

따라서, 여행을 앞둔 경우 해당 지역의 행사 변동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국관광공사 공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취소 사례가 많지만, 축소 및 정상 개최도 찾아볼 수 있다. 주요 사례로 강원 춘천 ‘강촌힐링페스티벌’은 본래 3주로 계획된 축제 기간을 대폭 줄여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경북 문경의 ‘문경사과축제’는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일부 공연 및 행사를 제외한 사과 장터로 변경 개최한다. 10월 9일 개막한 경기도 성남 ‘성남축제의날 투모로우랜드’ 역시 규모 축소 운영 중이며 10월 27일까지 열린다.

 

올해 '문경사과축제'는 '문경사과장터'로 규모를 줄여 개최한다. ⓒ문경시

 

정부는 ASF가 지난달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첫 확진 판정된 후 전례 없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점관리지역을 경기 북부 6개에서 경기·인천·강원 지역 47개 시군으로 대폭 확대하고, 다시 권역을 나눠 관리하는 이중 방어체계를 구축한 상태이다. 앞으로 본격적인 단풍철에 들어서는 11월 전까지 확산 노선이 잡힐지 주목된다.

추가 변동되는 지역별 행사 현황 및 관광지 통제 일정은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사이트 ‘대한민국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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