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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 3인의 여행 스타일-샘 오취리, 빽가, 손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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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 3인의 여행 스타일-샘 오취리, 빽가, 손미나
  • 오내영 기자
  • 승인 2021.05.20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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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작가로 활동하고 있거나 자칭타칭 여행 고수로 통하는 셀럽 3인의 여행 스타일을 짚어봤다.
'갬성'만큼 다채롭고 필모그래피만큼 풍부한 샘 오취리, 빽가, 손미나의 주제가 있는 여행 이야기.
샘 오취리 ⓒ하나티앤미디어 자료실
샘 오취리 ⓒ하나티앤미디어 자료실

여행자보다 가이드, 샘 오취리

한국 영주권을 취득했을 만큼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타고난 친화력, 개구진 장난기를 탑재한 대한외국인 샘 오취리는 친구들로부터 뛰어난 호스트, 재미있는 투어 가이드라는 평을 자주 듣는다. 나름의 기준으로 한국의 음식, 스폿, 체험 패키지를 만들어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자칭타칭 전문가 뺨치는 실력자란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문화 체험 상품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소망도 있다. 얼마나 많은 여행지를 갔느냐 보다 얼마나 깊이 그곳을 느꼈느냐가 중요하다는 그는 여행지의 언어, 매너, 삶의 노하우 등 로컬 문화에 집중한다. 넓은 세상, 다른 문화 속에서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는 과정, 그 역설적인 여정에 가슴이 뛴단다.

빽가 ⓒ하나티앤미디어 자료실
빽가 ⓒ하나티앤미디어 자료실

노지 캠핑 즐기는 빽가

올해로 17년째 코요태의 래퍼로 활동하고 있으며, ‘by 100’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포토그래퍼 활동 또한 패션 잡지와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빽가(본명 백성현). 이 외에도 그는 여행이 하고 싶어 결혼도 하지 않는 여행 중독자이자, 캠핑 애호가다. 처음 캠핑을 갔을 때, 아침에 눈을 뜬 후 들이마신 맑은 공기가 그를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세상 속에 깊이 들어가서 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자연이 주는 힐링이 의미 있게 다가왔단다. 처음에는 잘 갖춰진 캠핑장을 찾아 다녔지만, 곧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노지 캠핑을 즐기게 됐다. 이제는 매주 캠핑을 갈 정도로 숙련된 캠핑 9년 차다. 아침을 여는 새소리, 가슴 깊숙이 불어오는 투명한 바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커피 한 잔 내려 마시는 호젓함,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만나는 쏟아지는 별빛까지, 자연은 그에게 온전한 휴식처다. 그가 포틀랜드를 좋아하고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킨포크>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손미나 ⓒ더트래블러 자료실
손미나 ⓒ더트래블러 자료실

로컬처럼 한 달 살기 실천 중인 손미나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인이자 손미나앤컴퍼니 대표이면서 인생학교 서울의 교장을 역임한 손미나의 대표 직업은 여행작가. 여행을 좋아하는 그는 몇년 전 하와이 출장을 갔다가 크게 교통사고가 났는데, 천만다행으로 크게 다치지도 않았고 후유증도 없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으면서 든 생각이 하고 싶은 일이나 배우고 싶은 것을 뒤로 미루지 말아야겠다는 것. 그래서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한 달 살기 프로젝트’를 실천에 옮겼다. 쿠바 1달, 코스타리카 1달, 도미니카공화국 1달을 계획하고 떠났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처음 쿠바에서 1달을 살고, 코스타리카에서 1달을 산 후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1주일을 보내고 나니 코스타리카가 너무나 그리워져서 다시 코스타리카로 돌아갔다. 스페인 이후 처음으로 ‘가슴이 뛴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코스타리카가 그녀의 마음 속에 들어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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