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6일부터 국제선 및 국내선 일부 승객들에게 제공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 이웃 섬 몰로카이의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 '케알로피코Kealopiko'와 협업한 새로운 어메니티 키트를 공개했다. 오는 26일부터 하와이안항공 국제선 및 국내선 승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어메니티 키트는 산호초, 양치류 식물 등 하와이의 천연자원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디자인을 맡은 케알로피코는 하와이 이웃섬의 다양한 문화와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하는 세 명의 여성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다. 모든 제품은 하와이의 자연환경, 언어, 풍습,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으며 판매 전 몰로카이에서 천연 염색과 가공을 거친다. 그야말로 '지속가능한' 브랜드라 할 수 있다.
하와이안항공은 지역의 문화와 환경보호, 이웃섬 방문객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케알로피코와 협업해 새로운 어메니티 키트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바다와 육지의 공생관계를 담기 위해 바다 속 흑산호와 열대우림의 청정지표인 아스플레니움 니두스를 의미하는 에카하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제이미 마카소베Jamie Makasobe 케알로피코 공동 소유주는 "이번 하와이안항공과의 협업은 매우 뜻 깊은 작업이었다"며 "하와이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아비 매니스Avi Mannis 하와이안항공 마케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어메니티 키트에 하와이 문화를 자연스럽게 반영하기 위해 케알로피코와의 협업을 결정했다"며 "하와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제품을 지속가능한 생산 방법으로 제작한다는 점이 우리의 핵심 가치와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알로하 정신과 따뜻한 환대 서비스를 보다 확실히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메니티 키트는 산호초 패턴과 코코넛 껍질 모양의 버튼, 에카하 이야기가 새겨진 목판 등이 인상적이다. 좌석 등급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수분 미스트와 핸드 및 바디로션, 립밤, 칫솔과 치약, 귀마개 및 안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하와이안항공은 기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를 위해 어메니티 키트 내 모든 제품에 친환경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다. 또 어메니티 키트 디자인 외에도 에카하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은 의류 라인을 론칭한다. 오는 29일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오프라인 혹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하와이 천연자원 관리 비영리 단체인 '쿠아아이나 울루 아우아모'에 기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