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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자연 경관’…지역의 힘, 제주에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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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자연 경관’…지역의 힘, 제주에서도 통했다.
  • 황은비 기자
  • 승인 2020.0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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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빅데이터 통해 제주관광산업 동향 분석
-신용카드 소비지역 도심에서 읍면동으로 확대
-관광산업의 불균형 개선 흐름 및 현지 체감도 높아지는 추세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관광객의 방문 권역이 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Pixabay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관광객의 방문 권역이 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Pixabay

글로벌 관광시장 및 국내 관광에서 주목하는 로컬 트렌드가 제주에서도 어김없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발표, 제주관광산업 동향 분석 결과 지역 전반의 관광산업의 불균형이 개선되고, 지역관광 낙수효과가 도심에서 읍면동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분석을 위해서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의 제주지역 방문관광객 신용카드 월간 거래, 총 1,255만 2,835개의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분석 결과 지역관광의 불균형 해소와 더불어, 효과가 읍면지역 주민으로 확대되면서 도민 체감도가 점차 높아졌다. 내국인 카드 소비액이 제주시 도심에서 50.5%인 1조 240억 원을, 서귀포시 도심에서는 20.5%인 4,160억 원이었으며, 제주시 동·서부에서 15.1%인 3,060억 원, 서귀포시 동·서부에서 13.9%인 2,810억 원으로 나타났다. 도심은 지속적으로 소비액이 낮아지고, 지역은 높아지는 동시에 도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2012~2018년, 제주 관광객의 신용카드 소비액 분석 결과(자료제공: 제주관광공사)
2012~2018년, 제주 관광객의 신용카드 소비액 분석 결과 (단위: 십억 원) ⓒ자료제공: 제주관광공사

또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파악된 지역별 카드 매출은 소비액 5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지역이 늘었음을 보여줬다. 2012년 5개 읍면동에 그쳤던 것이 2018년에는 13개로 늘었다. 새롭게 추가된 지역은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시 조천, 구좌읍 등이다.

과거 유명 관광지에만 집중되던 여행의 모습이 로컬 트렌드 속에 지역 곳곳으로 스며들면서 전통적인 관광중심지뿐만 아니라, 지역 전반이 주목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심에는 숨은 맛집,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있고, 이에 따라 창업도 늘면서 높은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 분석에도 시사점이 있다. 중국인의 카드 소비액이 6,320억 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다음으로 유럽권, 북미권, 비중국 중화권, 일본 등이 이으며 해외시장 다변화의 성과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부분이다.

점차 관광 분야의 빅데이터 분석은 전략이 아니라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연구조사센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제주관광 현안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다루는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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