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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의 낭만, 축제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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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의 낭만, 축제로 즐기자!
  • 심우리 기자
  • 승인 2020.01.16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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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남부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겨울 여행으로 안성맞춤
- 세계 3대 카니발 ‘니스 카니발’, 2월 15일~29일 20세기 최고의 패션 왕을 기린다
- 이렇게 상큼한 축제라니! ‘망통 레몬 축제’, 2월 15일~3월 3일 지구촌 축제 재현

올 겨울 보다 화끈하고 낭만 넘치는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프랑스 남부로 떠나보자.

프랑스관광청은 다가오는 2월, 유럽의 인기 휴양지로 꼽히는 니스(Nice)와 알록달록한 파스텔색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소도시 망통(Menton)에서 펼쳐지는 대형 축제를 소개했다.

니스 카니발 축제 중 빛의 카니발. ⓒ프랑스관광청/Ville de Nice 

20세기 최고 패션왕을 찾아라! 니스 카니발(Carnaval de Nice)

‘니스 카니발’은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히는 프랑스 남부 지역의 대표 겨울 행사이다.

올해로 136회째를 맞이한 2020년 니스 카니발은 ‘패션의 왕(king of fashion)’을 주제로 20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들을 기린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대형 조형물들을 통해 패션의 역사는 물론 패션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흥미롭고 교육적인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월 15일부터 2월 29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축제 기간 동안 약 15만 개 이상의 램프가 축제의 주요 무대인 마세나 광장(Place Masséna)부터 영국인의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까지 환하게 장식한다.

니스 카니발에서 반드시 봐야 할 3대 퍼레이드는 카니발 퍼레이드(Corso Carnavalesque),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Corso Carnavalesque Illuminé), 꽃의 전쟁(La Bataille de Fleurs)이다.

올해 니스 카니발 축제에서는 20세기 패션의 왕을 기린다. ⓒ프랑스관광청/Ville de Nice 
올해 니스 카니발 축제에서는 20세기 패션의 왕을 기린다. ⓒ프랑스관광청/Ville de Nice 

패션을 주제로 한 17개의 대형 조형물들이 니스 카니발의 상징적인 장소인 마세나 광장에서 니스 도심을 행진하는 카니발 퍼레이드부터 작년 축제에만 무려 21톤의 미모사가 사용된 꽃의 전쟁은 코스튬을 입은 모델들이 꽃으로 장식된 꽃마차를 타고 관중들에게 25만 송이가 넘는 꽃을 던져주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또한 저녁이 되면 대형조형물과 마차에 조명이 비추어진 가운데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 등 세계 각국에서 온 1,600여명의 뮤지션과 무용수들의 거리공연과 함께 꽃수레, 대형 인형 조형물들의 행진이 밤낮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만큼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3대 퍼레이드 관람은 사전 홈페이지(en.nicecarnaval.com) 예매 또는 현장 구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프랑스 남부 소도시 망통에서 열리는 '망통 레몬 축제'. ⓒ프랑스관광청/Ville de Menton

상큼한 레몬향 가득한 지구촌 축제, 망통 레몬 축제 (Fête du citron)

니스에서 기차로 30분 내 거리에 위치한 프랑스 남부 소도시 망통(Menton)은 매년 2월이 되면 상큼한 향기로 진동한다.

감귤류 140톤, 과일 18톤이 사용된 조형물, 8km에 달하는 꽃 장식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향긋한 망통 레몬 축제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작은 마을로 몰려든다.

제 87회 망통 레몬 축제의 테마는 ‘세계의 축제’로 선정됐다. 베네치아 카니발,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 중국의 등불 축제 등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지는 유명 축제들이 레몬으로 재탄생한다.

레몬, 오렌지, 감귤, 그리고 꽃으로 장식된 마차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며, 망통 중심에 있는 비오베 정원에는 유명 축제들을 모티브로 한 감귤류 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망통 레몬 축제의 기원은 192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망통의 대표 호텔 중 하나였던 리비에라 팔라스(Riviera Palace) 호텔은 금과 은으로 칠한 버들 바구니에 꽃과 감귤류를 가득 넣어 장식한 전시를 호텔 정원에서 개최했다.

고객과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해를 거듭해 전시는 이어졌고, 1934년 망통 플로리스트 협회가 바통을 이어받아 ‘망통 레몬 축제’가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

망통 레몬 축제는 지구촌 곳곳의 유명 축제를 레몬으로 재현해 향긋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프랑스관광청/Ville de Menton

처음 축제를 기획했을 당시 목적은 망통 및 그 주변지역의 들판과 정원에서 재배되는 모든 종류의 감귤류, 꽃, 식물들을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대외적으로 지역의 수출 농산물과 온화한 기후를 알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오늘날 20일간 펼쳐지는 망통 레몬 축제는 매년 2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망통 레몬 축제의 꽃으로 꼽히고 있는 퍼레이드 또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망통 레몬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금빛 과일 퍼레이드(Corsos Des Fruits d’or)는 레몬과 오렌지로 장식한 마차가 해안 도로를 따라 행진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저녁 9시가 되면 금빛 과일 퍼레이드 마차에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빛의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야간 퍼레이드 (Corsos Nocturnes), 세계의 축제를 주제로 한 감귤로 만든 설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감귤 전시 (Exposition des Motifs d’Agrumes)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레몬향 가득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각 행사의 자세한 일정 및 티켓 예매는 망통 레몬 축제 공식 홈페이지(fete-du-citro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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