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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별 와이너리 여행] ① 미국 워싱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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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별 와이너리 여행] ① 미국 워싱턴주
  • 트래블러뉴스
  • 승인 2019.09.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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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최고의 와인 산지다.

캘리포니아에 가려져 많이 주목받지 못했지만 워싱턴 와인 중에는 고급 와인이 꽤 많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30분 거리인 우딘빌은 80여 개의 테이스팅 룸이 있는 와인 빌리지다. 워싱턴주의 왼쪽 캐스케이드산맥이 자리 잡은 컬럼비아밸리에서는 질 좋은 포도가 많이 생산된다.

캐스케이드산맥이 습한 바람을 막아주고 연간 강수량이 200밀리미터 이하이면서 위도가 높아 일조 시간이 길다 보니 척박한 토양과 건조한 날씨가 더해져 최고의 포도를 생산하게 된 것. 워싱턴 와인은 신대륙과 구대륙을 아우르는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큰 일교차로 인해 천천히 무르익은 포도가 생동감 넘치는 산미를 품고 있어 깊은 맛은 물론 산도와 당도의 밸런스를 갖춘 와인이 탄생한다.

로런 애슈턴 셀러스
로런 애슈턴 셀러스

로런 애슈턴 셀러스

로런 애슈턴 셀러스는 부티크 와인 브랜드로, 작은 시골 별장 같은 콘셉트의 와인 셀러지만 품격 있는 와인을 선보인다. 오너이자 와인메이커 키트 싱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내파밸리, 소노마와 프랑스의 와인 산지를 여행한 후 영감을 받아 와인메이커로 전향했다. 키트 싱은 와인 양조에 관한 해박한 지식으로 근성 있는 와인을 만들고, 마케팅의 귀재인 그의 아내는 와인을 음식과 여행에 접목해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와인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구대륙의 전통과 워싱턴의 새로운 방식을 접목해서 생산하는 로런 애슈턴 셀러스는 우딘빌에서 와인 산업이 급성장한 완벽한 사례를 보여준다. 로런 애슈턴 셀러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균형과 조화, 그리고 지속 가능성이다. 이곳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와인은 각종 와인 전문지에서 95점 이상의 고득점을 획득했다. 품격 있으며 블랙 체리와 블랙베리 아로마 향이 배어나는 2011 카베르네 소비뇽, 풍부한 과일 향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2012 리저브 샤르도네는 이곳의 베스트셀러다.

TIP  단체 혹은 개인 와인 테이스팅 투어를 운영한다. 브라이들 샤워나 홀리데이 파티, 혹은 와인 테이스팅 교육 등 단체 투어도 신청받는다. 매주 토요일에는 라이브 뮤직 공연, 시푸드 파티 등도 열린다.

샤토 생미셸
샤토 생미셸

샤토 생미셸

워싱턴 와인의 대표 주자이자 우딘빌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다. 전통 방식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킨 양조 방식으로 만들어낸 샤토 생미셸의 와인은 무수한 상을 받으며 와인 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12년 설립되어 1972년에 콜드 크리크 빈야드에 처음으로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1976년 생미셸 빈트너가 우딘빌 지역에 프랑스 스타일의 와이너리를 만들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샤르도네, 메를로, 리슬링 등의 포도 품종을 생산하며 컬럼비아밸리 외에 콜드 크리크 빈야드, 캐노 리지 에스테이트 등 4개의 와이너리를 가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와인은 ‘컬럼비아밸리’, ‘인디안 웰’, ‘싱글 빈야드’이며 저렴한 가격의 ‘스팀슨’ 라인은 생미셸 와인 에스테이트가 선보이는 대중적 와인 브랜드다. 유럽 와인 명가와 협업한 와인들은 신대륙과 구대륙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토스카나의 영혼 ‘콜 솔라레’와 가장 섹시한 리슬링으로 평가받는 ‘에로이카’가 그 예다.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답게 테이스팅 프로그램도 잘되어 있다. 발효 중인 탱크나 숙성 창고, 병에 담는 과정을 무료로 견학한 후 시음할 수 있다.

TIP  우아한 프랑스 스타일의 샤토 건물과 아름다운 정원이 있어서 주말 피크닉 장소로도 인기다. 매주 정원 투어를 진행하며, 야외 극장에서는 각종 음악회나 공연이 열린다. 매년 여름이면 음악 축제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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