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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에서 빌리 아일리시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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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에서 빌리 아일리시를 찾다
  • 황은비 기자
  • 승인 2020.02.06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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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를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
-빌리 아일리시, 라나 델레이 등 아티스트의 영감과 자취를 따라
-해변과 산, 엔터테인먼트 명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의 도시
L.A 출신 빌리아일리시(좌)와 L.A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밝힌 라나 델 레이(우) ⓒSNS
L.A 출신 빌리아일리시(좌)와 L.A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밝힌 라나 델 레이(우) ⓒSNS

얼마 전 열린 2020 그래미 어워드의 주인공은 단연코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였다. 매년 상당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그래미 어워드이지만, 최연소로 본상 4관왕에 오른 그녀에게 향하는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대표곡 ‘배드 가이(Bad Guy)’는 파격적인 가사와 몽환적인 목소리, 대중적인 리듬과 멜로디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동시에 그녀의 고향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도 새삼 조명되고 있다.

뉴욕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문화의 도시 L.A는 영화 ‘라라랜드’ 덕분에 더욱 유명해졌으며,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는 독특한 분위기와 문화를 지니고 있다. 또, 영화의 도시이자,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즐길 거리가 많아 한국인들도 특히 사랑하는 여행지이다.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관광청이 또 한 번, 새로운 L.A를 발견할 기회를 제안했다. 빌리 아일리시를 비롯해 최근 주목받는 여러 아티스트의 자취를 따라 도시 곳곳을 여행해보자.

로스엔젤레스의 독특한 문화와 분위기는 많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주었다. ⓒPixabay
로스엔젤레스의 독특한 문화와 풍광은 많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주었다. ⓒPixabay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음악적 행보를 보이는 빌리 아일리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이다. 음악은 물론, 다채로운 머리색 등 독특한 패션에서 짐작되는 개성은 L.A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녀는 로스앤젤레스의 북동부에 위치한 하이랜드 파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공동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친오빠 피니어스 오코넬을 비롯해 가족과 함께 살면서 독학으로 음악을 배웠다. 배드 가이를 비롯한 그녀의 히트곡 다수가 이곳에서 탄생했다.

하이랜드파크는 유서가 깊은 지역이다. 한때는 타코 트럭과 멕시코 레스토랑이 밀집된 서민들의 먹거리촌이었으나, ‘미식의 성지’로 탈바꿈해 찾는 이들이 많다. 여전히 멕시칸 요리로 유명하며, 특히 가정식 멕시칸 요리를 판매하는 라 푸엔테 레스토랑(La Fuente Restaurant)은 현지인들이 특히 추천하는 맛집이다. 또한 색다른 파스타 요리를 선보이는 히포(HiPPO), 로마식 사각형 피자를 전문으로 하는 트리플 빔 피자(Triple Beam Pizza), 비건 도넛을 취급하는 도넛 프렌드(Donut Friend) 등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지역의 장점. 빌리 아일리시가 오갔을 풍경을 상상하며, 골목을 누벼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몸을 들썩이게 하는 그녀의 음악도 필수.

L.A 베니스비치에서는 자유로운 해변의 분위기와 그래피티 등 힙합 문화를 즐길 수 있다. ⓒPixabay
L.A 베니스비치에서는 자유로운 해변의 분위기와 그래피티 등 힙합 문화를 즐길 수 있다. ⓒPixabay

수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도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뉴욕주 출신임에도 L.A를 사랑하기로 유명하다. 최근 발매한 앨범 노먼 퍼킹록웰(Norman Fucking Rockwell)에선 L.A. 해안가와 밸리 지역에 대한 언급으로 가득하다. 연중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로스앤젤레스는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와 볼거리를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베니스 비치(Venice Beach)는 계절과 상관없이 서핑, 자전거 라이딩,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베니스에는 베니스 보드워크, 애벗 키니 대로, 베니스 운하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L.A. 해안을 거닐며, 레트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라나 델 레이의 노래를 들어보자. 풍경이 주는 분위기가 새삼 달라질 것이다.

이 밖에도 로스앤젤레스는 힙합 아티스트를 많이 배출한 도시로 유명하다. 작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래퍼 닙시 허슬(Nipsey Hussle)을 비롯해 로디 리치(Roddy Ricch),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등도 L.A 출신이다. 따라서, 다양한 힙합 문화를 나타내는 명소도 많은데, 베니스 비치에는 그래피티 아트가 가득하고, 페어팩스 애비뉴에서는 스트릿 패션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미국 최대 규모의 레코드숍 아메바 뮤직(Amoeba Music)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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