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11-20 10:15 (월)
일제강점기 끊어졌던 '한양도성길' 주말엔 다시 걸어요
상태바
일제강점기 끊어졌던 '한양도성길' 주말엔 다시 걸어요
  • 황은비 기자
  • 승인 2019.11.22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부터 ‘한양도성 순성프로그램’ 연계해 주말만 개방… 사전예약 필수
-돈의문터~창덕여중~이화여고~러대사관~소의문터 구간 ‘역사탐방로’
-일제가 가장 많이 훼손, 그간 사유지로 단절됐던 구간
백악, 낙산, 흥인지문, 남산, 숭례문, 인왕산, 총 6구간으로 구성된 한양도성 순성길 ⓒ서울시
백악, 낙산, 흥인지문, 남산, 숭례문, 인왕산, 총 6구간으로 구성된 한양도성 순성길 ⓒ서울시

서울시가 일제에 의해 훼손돼 끊겼던 정동의 한양도성길을 정비복원을 완료했다. 한양도성길 중에서도 훼손이 가장 심했던 750m 구간은 그동안 사유지로 인해 단절돼 있었지만, ‘한양도성 정동 순성길’ 조성 사업을 통해 보행로로 다시 탄생하게 됐다.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구간 중 정동지역의 돈의문 터~창덕여중~이화여고~러시아대사관~소의문 터에 이르는 길이다. 서울시는 이 구간을 ‘역사탐방로’로 조성 완료해 12월 1일부터 매주 주말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로 인해 그동안은 탐방 시 우회해야 했던 한양도성 순성길을 막힘 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구간에는 창덕여중, 이화여고 등이 포함돼 있어 해당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주말에만 제한적 개방을 결정했다.

한양도성 순성길의 숭례문 구간이 정비를 통해 복원을 완료했다. ⓒ서울시
한양도성 순성길의 숭례문 구간이 정비를 통해 복원을 완료했다. ⓒ서울시

백악, 낙산, 흥인지문, 남산, 숭례문, 인왕산, 총 6구간으로 구성된 한양도성 순성길 중에서도 해당 구간은 일제강점기 소의문, 돈의문이 철거되면서 함께 사라졌던 길로 훼손이 가장 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복원에 더욱 의미가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단절돼 있던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이 연결됨으로써 정동지역의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탐방로를 걸으며 한양도성에 대한 기억과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12월 1일부터 ‘한양도성 상시 해설프로그램’이 연계 실시된다. 온라인 사전 신청이 필수이며,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정동 지역의 한양도성 추정선을 따라 탐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와 종로구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최소 3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당신만 안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