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로이, 가우초농장, 모레노 빙하, 바수르 탱고 등 티저 공개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 새로운 출연진, 1편과 같은 듯 다른 매력 담을 예정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넓은 면적, 사계절이 공존할 만큼 큰 나라 아르헨티나는 한국에선 지구 반대편 가장 먼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세 사람이 여행을 떠난 지난 12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속속 목격담도 들렸다. 팬들에 의해 빠르게 퍼진 현지 사진은 방송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이들은 가벼운 반소매 티셔츠에 선글라스 등 어느 여행자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트래블러는 전편의 특성을 이어 제작진의 개입 없이 출연진이 스스로 배낭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낸다는 기획이다.
지금까지 다섯 편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으며, 세 사람의 진솔하면서도 돈독한 모습은 물론, 그들이 찾는 여행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을 통해 알려진 곳은 피츠로이, 가우초 농장, 엘 칼라파테 모레노 빙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이다. 아직 한 달 가까이 남은 본 방송까지 여행지를 예습하는 것으로 지루함을 달래 보자. 혹시 곧 아르헨티나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방송 전에 ‘성지 순례’의 특권을 누려보는 것도 좋겠다.
피츠로이
Fitzroy Mount
피츠로이는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산으로, 이곳 정상은 스위스 마터호른과 더불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5대 미봉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모레노 빙하를 보기 위해 엘칼라파테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다녀온 이들은 하루 더 일정을 추가해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엘찰테를 통해 피츠로이 트레킹도 즐겨 볼 것을 권한다. 피츠로이 봉우리를 보면서 둘레길을 걷는 코스는 무난한 난도로 호수와 빙하, 들판이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다.
가우초 농장
gaucho estancia
아르헨티나에는 옛 서부 영화에나 존재할 법한 카우보이가 실존하고 있다. 가우초는 아르헨티나에서 카우보이를 일컫는 말이며, 이들은 가업으로 말 농장을 운영한다. 쉽게 말해 팜스테이. 농장에서 머물며 승마체험, 카우보이 쇼, 바비큐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푸른 초원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약 1시간 소요되는 근교에서도 가우초 농장 투어가 가능하다.
엘칼라파테 모레노 빙하
El Calafate, See Perito Moreno Glacier
의류 브랜드로 유명한 파타고니아 대륙에 빙하 국립공원이 있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이 공원에는 남부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길이가 무려 30Km, 이는 규모 뿐만 아니라 신비한 푸른빛으로 여행객을 압도한다. 또,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 빙하 조각을 넣은 위스키 한 잔도 이곳 여행의 묘미이다. 모레노 빙하는 주로 엘칼라파테 마을에 머물며 투어를 통해 관광한다. 전망대 투어, 트레킹 투어 등 비용과 원하는 유형에 따라 선택 가능.
부에노스아이레스
Buenos Aires
트래블러 출연진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탱고 공연을 즐겼다. 탱고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세계인들이 배우고 싶어할만큼 매력적인 춤이다. 특히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바수르(Bar Sur)’가 탱고 공연 및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테이블 6개 정도의 작고 아담한 바 이지만, 그만큼 관능적인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공연에 푹 빠져 관람할 수 있다. 감성적인 남미 여행의 밤을 보내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즐길 거리이다.
아르헨티나로 향하는 길은 예전보다 다양하고 가까워졌다. 그래도 최소 26시간은 소요되지만,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취항사들이 많아져 시간대의 선택 폭이 넓은 편이다.
한편, 트래블러 2편은 첫 시리즈 쿠바와 비교해 보다 다채로운 장면과 색다른 매력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첫 만남의 어색함과 달리 나날이 서로에게 익숙해져 가는 세 남자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 JTBC<트래블러2>의 첫 방송은 오는 2월 15일 저녁 7시 40분 방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