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나스카 라인이 최근 추가로 새롭게 발견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총 143개의 새로운 나스카 라인은 5m부터 최대 100m가 넘는 다양한 크기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발견은 단순히 새로운 그림의 발견 외에도 각 형상의 크기, 추정 생성 연도, 목적 및 디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 나스카 라인의 진실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발표는 야마가타 대학(University of Yamagata) 연구팀이 2016년부터 3년간 고해상도 항공 이미지 분석과 현장 탐사를 통해 정리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나스카 라인에는 새, 머리 두 개의 뱀, 사람, 물고기 등 다양한 형상의 지상화가 포함되었다. 그중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뱀 형상은 두 사람을 집어삼키고 있는 모습으로 세계 각지 여행객의 호기심을 다시 한번 자극할 예정이다.

나스카 라인은 사막 지대의 건조한 기후와 태평양에서 불어온 소금을 머금은 바람으로 단단히 굳어져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왔다. 따라서, 오랜 시간 세계적인 미스터리로 존재하며 모험가,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위치는 페루 남부 이카(Ica)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막으로, 누구나 원하면 여행할 수 있다. 물론, 국내에서는 최소 25시간 이상의 비행을 통해 페루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대중적이지는 않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해외여행이 보편화 되면서 장거리 노선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데다, 남미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들도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페루는 나스카 라인 뿐만 아니라, 마추픽추, 쿠스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지녔으며,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과도 인접해 남미에 간다면 필수로 들러보아야 할 곳이다.

나스카 라인을 여행하는 방법으로는 전망대와 비행기, 두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 경비행기 투어를 선택한다. 그림 하나의 문양이 약 100미터에서 300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만큼, 하늘 위에서 보아야 전체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망대에서는 감상할 수 있는 그림이 한정적이다. 경비행기 투어의 경우, 보통 레벨1, 2로 나뉘며 레벨1이 더 낮게 비행해 선명한 형태를 감상할 수 있다. 반면, 레벨 2는 비행 높이에 따라, 전체적인 형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천에서 페루 리마로 향하는 직항은 없지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미국 경유로 매일 출발하며, 아에로멕시코 역시 멕시코시티를 경유하는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보통 리마와 이카를 여행한 후 나스카를 찾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카에서 나스카까지 이동 및 경비행기 투어가 포함된 여행사 상품을 예약하는 것도 방법이다. 리마에서 이카는 버스로 약 5시간 소요된다. 비행기 대신 전망대에서 감상한다면, 리마 혹은 이카로 오가는 버스에서 바로 전망대에 내려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황은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