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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하늘 수놓는 수백 개 열기구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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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하늘 수놓는 수백 개 열기구의 향연
  • 오내영 기자
  • 승인 2019.10.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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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 앨버커키 열기구 축제. 매년 가을,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선 카파도키아에 버금가는 대규모 열기구 축제가 펼쳐진다.
⒞skeeze from Pixabay
열기구 축제 ⓒskeeze from Pixabay

열기구라면 터키 카파도키아의 멋진 풍경을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미국 뉴멕시코주의 최대 도시 앨버커키에서 열리는 ‘앨버커키 벌룬 축제(The Albuquerque International Ballon Fiesta)’를 보고 나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

매년 20여 개 나라에서 몰려온 500여 개의 열기구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1972년, 13개의 열기구를 띄우는 소박한 지역 행사에서 비롯되었으나, 지금은 매년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열기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가을, 9일간 펼쳐지는 창공의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전 세계 파일럿들이 앨버커키로 속속 모여든다. 올해는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이들은 하루 두 번 열리는 세션에 참가해 묘기에 가까운 조종술을 뽐내는가 하면 각자가 준비한 기발한 모양의 벌룬을 대거 선보인다.

축제 기간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메인 이벤트격인 메스어세션(Mass Ascension)이다. 수백 개의 열기구가 동시에 하늘로 오르는, 그야말로 바람과 열기구의 합작 군무다. 다양한 형태의 대형 열기구가 등장하는 스페셜 쉐이프 로데오(Special Shape Rodeo) 역시 보는 내내 탄성이 끊이질 않는다.

원한다면 열기구를 직접 타볼 수도 있다. 탑승 체험비가 한화로 5~60만원에 달하지만 평생 다시 없을 멋진 기회를 경험하기 위해 사람들마다 기꺼이 지갑을 연다. 반려동물은 입장이 불가하며, 안전을 위해 금연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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