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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가는 가을,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0가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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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가는 가을,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0가지 〈2〉
  • 황은비 기자
  • 승인 2019.10.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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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마을, 오름, 미술관, 박물관, 제철방어요리 등
-제주관광공사 선정,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깊어진 계절 짙어진 감동, 11월 제주는 코삿하다’

제주관광공사는 23일 ‘깊어진 계절 짙어진 감동, 11월 제주는 코삿하다’라는 테마를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2019년 11월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코삿하다’는 제주어로 마음에 흡족하여 기분이 유쾌하고 흐뭇하다는 의미이다. 11월이면 제주는 단풍과 억새로 한층 화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또한, 귤 수확이 시작되고 방어, 고등어 등 다양한 해산물이 제철을 맞이하면서 풍성한 식탁을 차리는 때이기도 하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배웅하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11월, 제주관광공사 선정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을 소개한다.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 10선 ⓒ한국관광공사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 10선 ⓒ한국관광공사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 〈2〉 6~10

6. 표선면허브마을

7. 까끄래기오름

8. 기당미술관, 아트제주 2019

9.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번개과학체험관

10. 제철방어요리

 

11월 제주에서 놓쳐선 안될 관광 10선. 표선면 허브마을 ⓒ한국관광공사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 10선. 허브마을 ⓒ한국관광공사

6. 허브향 머금은 마음 미소 짓는 곳– 표선면 세화 3리

주민 대부분이 귤 농사를 짓는 작고 아담한 마을 표선면 세화 3리는 허브마을로 불린다. 오랫동안 정성으로 가꿔온 허브가 이곳의 자랑이기 때문. 쓰레기와 잡초 무성하던 마을길을 향기로 채우자는 아이디어가 주민들의 꾸준한 노력을 입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마을의 옛 이름 ‘강왓’을 내건 허브쉼팡에서는 허브 아로마캔들과 허브비누를 만들어 볼 수 있고, 버려진 빈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은 물론 다양한 허브제품도 만날 수 있다. 마을주민 해설사와 함께 산담부터 감귤원, 농가를 둘러보며 마을의 진짜 모습에 가까워지는 시간도 기대할만하고, 허브미래공원과 세화3리 국가정원을 산책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리프레시 할 수도 있다. 여기에 라벤더와 로즈마리 흐드러진 마을 풍경과 짙은 향기 품을 봄날의 허브축제도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는 사실.

‣세화 3리 :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3리

11월 제주에서 놓쳐선 안될 관광 10선. 오름과 미술관 ⓒ한국관광공사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 10선. 오름과 미술관 ⓒ한국관광공사

7. 이름은 거칠어도 발걸음은 순하디 순한– 까끄래기오름

동부 중산간의 유명한 오름들 사이, 독특한 이름의 까끄래기 오름이 있다. 억새군락으로 잘 알려진 산굼부리를 지나 동쪽으로 약 2km. 까끄래기 오름을 알리는 버스정류장 덕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들도 흡족하고, 넉넉한 주차공간에 운전자들도 흡족. 높이 50미터 정도의 낮은 오름을 오르다보면 땀이 날 때 쯤 정상에 도착하는 성취감을 얻고, 멀리 웅장한 한라산을 배경삼아 오밀조밀한 오름 군락을 마주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조릿대와 억새가 군락을 이룬 분화구를 내려다보기에도, 유명세만큼 약간의 비용부담이 따르는 가까운 억새명소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기에도 좋은 곳. 단, 유명세와 편의시설은 정비례하는 법이요 화장실은 따로 없으니 낯선 이름만큼 누구의 방해 없이 자연 그대로를 누리고 싶은 이들이 오르기에 좋다는 것도 분명히 알아두자.

‣까끄래기오름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128

 

8. 예술이 피어 더 아름다운 제주– 기당미술관, 아트제주2019

눌(쌓아놓은 볏짚 단) 형상의 외관과 서까래 구조의 인테리어로 특별한 감성 담은 기당미술관은 제주출신 재일교포 사업가 기당 강구범 선생에 의해 지어지고 기증된 국내최초 시립 미술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지역에 전하기 위해 다양한 작품을 소장하고 폭풍의 화가 변시지 화백의 작품과 기당선생의 형 강용범의 서예작품이 상시 전시중이다. 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아트제주 2019가 11월 28일부터 나흘간 마련된다. 김성오를 비롯한 제주작가 특별전을 통해 제주미술의 흐름도 살펴보고, 갤러리로 꾸며진 호텔 객실에서 로버트 인디애나, 제프 쿤스, 이왈종 등 국내․외 유수 작가의 작품 전시와 판매가 이뤄진다. 그뿐만 아니라 함께 진행되는 `아트제주위크` 기간에는 도내 여러 문화예술 기관들의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할인 이벤트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주가 예술로 물들 예정.

‣아트제주2019 : 11월/28~12/1 메종 글래드 제주
‣기당미술관 : 서귀포시 남성중로 153번길 15

11월 제주에서 놓쳐선 안될 관광 10선. 박물관과 방어요리 ⓒ한국관광공사
11월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 10선. 박물관과 방어요리 ⓒ한국관광공사

9. 자연에 깃든 과학, 놀이가 되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번개과학체험관

우주와 비행 물체에 대한 신비 그 이상, 체험과 경험이 기다리는 곳이 있으니 바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다. 비행의 원리, 비행기와 우주선의 역사, 비행 시뮬레이터에서 조종사 되어보기는 물론, 우주비행사가 느끼는 중력도 간접 체험하자. 번쩍번쩍 하늘을 가르는 번개도 이제 두렵지 않다. 번개를 테마로 한 세계 최초 상설 체험관 번개과학체험관에서는 자연 속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음악과 빛으로 변화하는 에너지를 내 가까이에서 느껴본다. 구름의 생성원리와 자기 부상, 플라스마 등 다양한 과학 원리는 덤. 배울 만큼 배운 뒤에는 즐겨야 제맛.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증강현실을 활용해 온라인 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실내 카트레이싱을, 번개과학체험관에선 무려 1947미터의 국내 최장 주행코스와 실제 도로주행이 가능한 카트로 야외 레이싱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 218
‣번개과학체험관, 윈드 1947 : 서귀포시 토평공단로 78-27

 

10. 고소함과 부드러움에 녹는다, 녹아!– 제철방어요리

좋은 식재료만 있어도 요리의 절반은 성공이라는데, 윤기 좔좔 흐르는 통통한 방어야말로 누가 뭐래도 이맘때 최고의 요리 재료 아닐까. 가장 싱싱한 방어를 가장 자연스럽게 즐기기엔 회가 우선. 두툼한 회 한 점 입에 넣는 순간, 입안 가득한 고소함에 먼저 놀라고 살살 녹는 부드러움에 감동이 밀려온다. 회를 뜨고 남은 뼈대와 머리, 꼬리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뼈에 붙은 살은 매운탕이나 맑은 탕, 김치 혹은 시래기 넣어 푹 끓이는 찜으로도 좋고, 머리는 감자나 무를 곁들여 달콤 짭조름한 간장 양념 조림으로도 알맞다. 이도 저도 복잡하다면 심플하게 소금이나 카레 가루 묻힌 구이는 어떨까. 어느 한 부위 버릴 곳도 없고 어떻게 먹어도 흡족한 식재료계의 팔방미인 방어, 그 매력에 빠져들기 좋은 계절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11월 제주 관광 10선을 발표하면서 “가을과 겨울사이 깊어지는 계절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즐길거리를 준비해 보았다."며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11월 제주에서 유쾌하고 흐뭇한 시간을 보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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