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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잘 그리면 세이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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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잘 그리면 세이셸 간다?
  • 여하연 기자
  • 승인 2019.11.11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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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세손,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 브란젤리나 커플이 사랑한 휴양지, 세이셸이라고 들어봤는가.
지상 낙원 세이셸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라디그 섬의 앙수스다정 해변 세이셸관광청
라디그 섬의 앙수스다정 해변, 기암 괴석으로 유명하다. ⓒ 세이셸관광청

영국 윌리엄 왕세손,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브란젤리나 커플 등이 사랑하는 휴양지, 세이셸. 다녀간 유명인사가 많다 보니, 세이셸 여행은 무조건 비쌀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세이셸 관광청 윤현주 소장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워낙 대스타들이 좋아하는 섬이다보니 럭셔리한 숙소만 많다고 생각하는데 셰이셀은 가족 여행, 허니문, 다이빙, 낚시, 트레킹, 모험가 등 모든 타입의 여행객의 입맛에 맞는 300여 개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체인리조트나 초특급 리조트 대부분은 사유 해변을 끼고 있고, 콘크리트 담장이 아닌 무성한 숲과 집채만한 화강암으로 둘러싸인 둘만의 풀빌라 리조트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레지던스 호텔들은 세이셸 전통 ‘크레올’ 문화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내 관광이나 이웃섬 관광, 힐링 트레킹, 현지문화 체험 등 역동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아직은 낯설기만 한 셰이셀에 대한 궁금한 몇 가지

왜 셰이셀이 독특한가요?

1억 5천만년 전, ‘곤드와나 대륙’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로 분리되었다. 인도양 한 복판에 남은 조각, 세이셸은 18세기 프랑스와 영국인들이 정착하면서 세상에 알려져, 유럽인들이 꿈꾸는 로망이 되었다.

대표적인 섬 휴양지인 하와이, 모리셔스는 화산분출로 이루어진 화산섬이고, 몰디브의 리조트 섬들은 산호섬이다. 세이셸 군도 중 중심부에 있는 섬들은 화강암 섬들로 대륙에서 분리된 조각들이고, 눈부신 토파즈 빛 바다와 그를 둘러싼 백설과도 같은 산호 백사장, 그리고 점점이 박힌 집채 만한 화강암과 무성한 열대 밀림을 갖고 있다. 이것이 바로 세이셸을 다른 섬나라와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또, 몰디브처럼 산호 라군으로 이루어진 섬들도 있는데, 데니스나 데로쉬 섬에는 ‘원아일랜드 원리조트’가 있다.

 

셰이셸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나요?

대륙적인 분류로는 아프리카에 속한다. 하지만, 아프리카 동쪽 해안과는 1,60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 ‘인도양의 섬나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세이셸이 처음 발견된 것은 1498년이고, 프랑스인이 정착해서 살기 시작한 것은 1742년이다. 그 동안 세이셸은 해적들의 보물섬이었다. 이후 식민지 분할 전쟁때 영국으로 넘어가서 1976년 독립 전까지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덕분에 세이셸의 국가 시스템이나 교육, 문화는 유럽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따라서 영어와 프랑스어, 크레올어 (Creole. 프랑스인이 아프리카 노예들과의 소통을 위해 간소화한 프랑스어. 모리셔스, 레위니옹, 마다가스카 등 서인도양 국가들에서 통용됨)를 모두 사용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언어는 영어다. 또,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는 달리 예방접종이 필요 없다.

비현실적인 물빛을 자랑하는 바닷가 ⓒ세이셸관광청
비현실적인 물빛을 자랑하는 바닷가 ⓒ세이셸관광청

세이셸,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세이셸 115개의 보석과도 같은 섬 중 꼭 가봐야 할 곳으로는 마헤, 프랄린과 라디그섬을 꼽는다. 마헤섬은 세계적인 초미니 수도 빅토리아에서 활기찬 크레올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세이셸 최고봉인 905m 몬세이셸와 봉우리 밀림 트레킹이나 가볍게 걷는 Nature Trail 개념의 몬블랑 트레일도 추천한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열매’ 코코드메르가 자라는 발레드메 국립공원을 보유한 프랄린 섬, 그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지와 CNN방송 선정 최고의 해변을 지닌 라디그 섬은 세이셸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섬이다. 라디그섬은 환경보호를 위해 오늘날에도 황소마차가 택시를 대신한다. 세이셸 인구보다 많은 알다브라 자이언트 육지거북, 진귀한 열대새와 꽃들을 볼 수 있는 에코투어도 인기있다. 주요 세 섬은 서로 고속페리나 경비행기로 15분-50분 거리에 있어, 하루 만에도 쉽게 다녀올 수 있다.

가는 법

우리 나라에서 세이셸에 갈 때는 주로 두바이나 아부다비를 경유해서 간다. 세이셸에 갈 때는 13-14시간,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시차는 불과 5시간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세이셸을 주14회, 에티하드 항공은 아부다비-세이셸을 주12회 운항한다. 인천에서 두바이, 아부다비는 매일 항공편이 있으며, 홍콩-나이로비, 또는 홍콩-아디스 아바바로도 갈 수 있다. 인천-두바이 구간은 에미레이트 항공이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 불리는 A380기를 운행한다. 또한 뒤셀도르프, 로마 등지에서 주3회~7회 직항이 있고, 에티오피아 항공이 세이셸을 주4회, 뭄바이와 남아공,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모리셔스, 레위니옹 간에도 주2-3회 직항이 있어, 시간 여유가 있다면 세이셸과 인도양 & 아프리카의 주변국을 연계하는 여행도 추천한다.

세이셸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으세요

세이셸관광청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세이셸을 대표하는 ‘자이언트 육지 거북이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세이셸 첫 이민자 정착 250년을 기념한 ‘250th years Seychelles’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세이셸에서 서식하는 자이언트 육지거북이를 대중적이고 친밀한 캐릭터로 개발해 세이셸 관광청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세이셸의 상징 자이언트바다거북이 ⓒ세이셸관광청
세이셸의 상징 자이언트육지거북이 ⓒ세이셸관광청

세이셸에 관심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세이셸 육지거북이’ 캐릭터를 디자인하여 작품설명과 함께 11월 30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에게는 ▲대상(1점) 세이셸 항공권과 숙박권등이 포함된 세이셸 여행권 ▲최우수상(1점) 세이셸 왕복 항공권 ▲우수상(2점)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공모전 결과는 12월 중 세이셸공식블로그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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