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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자제하세요" 외교부 홍콩, 마카오 포함 전 중국 '황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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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자제하세요" 외교부 홍콩, 마카오 포함 전 중국 '황색경보'
  • 황은비 기자
  • 승인 2020.01.28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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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전 중국 여행 자제 경보
-사스(SARS)와 유사한 사례, 최초 발생지 및 원인, 예방법 두고 갑론을박
-우한 ‘화난 수산시장’서 야생동물 통한 감염으로 추측, 정확한 원인은 아직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Pixabay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Pixabay

지난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해당 지역 주변으로 여행 경보가 내려졌고, 미국 및 프랑스가 전세기로 교민 송환에 나섰으며, 대한민국 역시 우한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600여 명을 조만간 송환해 국내 격리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1월 20일 중국인 여성 환자가 나온 후, 지금까지 4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몇 년 전 비슷한 양상을 보였던 사스, 메르스 등 해외 감염병의 공포를 소환하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만큼 공포심도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이다. 외교부는 지난 23일 우한시 한정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25일에는 후베이성 전역에 3단계 철수 권고 경보를, 연휴 다음 날인 오늘은 중국 전 지역을 여행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사, 항공사 등 여행 업계에서는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 전역에 관광 예약 취소 및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발병 원인 및 예방법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에서는 발병 출처가 야생동물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003년 발병한 사스(SARS)와 마찬가지로, 이번 신종 코로나 역시 박쥐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채취한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늘 미 사이언스지는 화난 수산시장이 최초 발생지가 아닐 수 있음을 밝혔다. 최초 감염 환자를 비롯해 약 40%는 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난 시장은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없지 않지만, 유일한 첫 발생지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에 이른 것이다. 다른 곳에서 이미 발생한 바이러스가 시장에 유입된 후 집중적으로 환자를 발생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에서 전 중국지역으로 여행경보를 확대 발령했다. ⓒ외교부
외교부에서 전 중국지역으로 여행경보를 확대 발령했다. ⓒ외교부

질병관리본부는 “위험 요소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며, “중국 방문 시 현지에서 가금류를 포함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전통시장 방문은 특히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현재 응급대응메커니즘 최고 단계인 1급 대응을 가동 중이다. 구체 조치로는 시외버스 운행 및 단체 여행 중단이 시행됐다. 대한민국 외교부 역시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역(대만은 제외)에 여행 자제 2단계 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이 경우 해당 지역의 체류자는 신변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여행 예정자라면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이 요구된다.

일상 생활 중에도 경미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주시하고,  마스크 착용과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꼭 지켜야 한다. 또, 우한시 포함 중국 후베이성 등 방문 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면 대외 활동을 줄이고 보건소 1339 신고가 우선이다. 보건당국은 위 단계를 거친 후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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